농촌진흥청은 올해 개발한 5품종의 식량작물의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이름을 찾는 품종은 맥주보리, 트리티케일, 감자, 벼, 고구마 등이다.
맥주보리는 쓰러짐과 병 저항성이 강한 특성을 지녔다.
맥주 제조용으로 개발된 만큼 원맥과 맥아의 품질 특성이 국내 대형 맥주회사의 품질기준에 적합하다.
트리티케일(밀과 호밀을 교배해 만든 작물)은 밀보다 겨울 추위에 강하고 호밀보다는 풀 수량이 많은 게 장점이다.
감자는 더뎅이병에 강하고, 생리장해 발생이 적은 특징이 있다. 남부지방의 2기작(봄-가을재배)에 적합하다.
벼는 기존 '신동진' 품종 고유의 쌀 모양과 비슷하고, 밥맛이 우수해 '신동진'을 대체하는 품종으로 개발됐다.
쌀알이 굵고 무거운 중대립 쌀로, 병 저항성이 강하다.
고구마는 찌거나 구울 경우 당도가 높아(28.4°Brix)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모양이 균일하고 고구마 개수가 많아 상품성이 우수하다.
응모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품종명은 특성이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좋으며, 이름에 담긴 뜻이나 설명을 간단하게 적어 제출하면 된다.
공개 마감 후 심사를 거쳐 품종별로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을 선발하며, 최우수상은 새 품종 이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온누리상품권 10만 원, 5만 원이 주어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공모가 국민과 소통하며 우리 품종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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