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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홍도에서 가락지 단 괭이갈매기, 일본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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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홍도에서 가락지 단 괭이갈매기, 일본서 발견

통영 홍도에서 태어난 괭이갈매기(텃새) 일본 나카타현에서 발견

괭이갈매기의 경남 홍도와 일본 간 두 번째 장거리 이동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철새 이동경로 연구 사업을 통해 경남 통영시 홍도와 일본 나카타현 간 괭이갈매기(학명 : Larus crassirostris)의 이동 경로를 최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일본에서 재관찰된 확인된 괭이갈매기는 2014년 6월 14일 경남 홍도에서 태어난 개체로 유색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했으며, 올해 7월 3일 일본 니가타(Niigata)현 우치노(Uchino)에서 관찰됐다.

▲지난 7월 3일 일본에서 재 관찰된 괭이갈매기. ⓒ일본 토시오 사토(Toshio SATO)

일본 민간 탐조가 토시오 사토(Toshio SATO)씨가 발견 후 조류 가락지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관찰 사실을 알렸고, 최근 국립공원연구원으로 가락지 정보를 요청하면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괭이갈매기는 직선거리로 약 970km를 이동했으며, 가락지 부착 후 약 6년 만에 다시 관찰됐다.

홍도에서 태어난 괭이갈매기가 일본에서 관찰된 것은 2015년 6월 가락지를 단 어린개체가 약 550km를 이동해 그해 10월 일본 도쿠시마현(Tokushima)에서 관찰된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발견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텃새인 괭이갈매기가 경우에 따라 일본과 우리나라를 사이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직선이동경로 (경남 홍도–니가타현, 약 970km). ⓒ국립공원공단

괭이갈매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는 바닷새로 4월부터 8월의 번식기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으로 날아가 매년 같은 번식지에서 집단으로 모여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다.

최승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홍도의 괭이갈매기는 대부분 남해안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재관찰 사례는 일본으로의 분산과 분포에 대한 증명이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에도 무인섬 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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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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