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6일 SK네트웍스 최신원(67)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해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서울 중구의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SK네트웍스는 "어떤 이유인지는 파악 중"이라며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SK네트웍스가 내부 자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등 최신원 회장과 관련된 횡령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200억 원대)을 포착하는 등 관련 자료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렸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FIU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내사를 해오다가 최근 반부패1부로 사건이 재배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16년부터 정보통신 유통사업, 자동차 렌털, 주방가전 렌털 , 무역업, 워커힐호텔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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