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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서울집회 신고 1184건..."추석 앞두고 안심하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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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서울집회 신고 1184건..."추석 앞두고 안심하긴 일러"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환자, 이전에 비해 일일 85명 감소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국내 발생 상황이 이전에 비해 안정화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비대면 추석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1일(34명) 이후 48일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 집단감염 폭발 시기를 지난 달 14일로 잡고 있는 만큼, 이날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수도권 집단감염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감소세는 추세로도 확인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최근 2주간 수도권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71.6명으로 이전 2주간(8월 30일~9월 12일)의 130.5명에 비해 58.9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도 이전 2주간 46명보다 26.1명 감소한 19.9명의 일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최근 2주간 나왔다.

최근 2주간 국내 전체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1.5명으로 이전 2주간의 176.5명에 비해 85명 감소했다. 감소 상황이 확실해졌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장 이날 발생자 수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근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오히려 상승한다는 데 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은 21%(1461명 확진자 중 307명)로 이전 2주간의 19.7%보다 더 올라갔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이의 비율)도 80% 미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잠복감염에 따른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뤄짐을 뜻하는 수치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과 이 같은 상황이 맞물리면,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대규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 경로 미확인 비율은 방역당국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최대 변수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개최 강행 상황이 변화하지 않는 개천절-한글날 대규모 도심 집회 가능성에도 방역당국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 건수는 총 1184건이다. 경찰청은 이 중 현재 서울시 행정조치에 따라 금지된 10인 이상 규모의 집회 혹은 금지구역 집회를 신고한 137건에 대해 금지를 통고했다.

아울러 보수단체가 비대면 집회 방식으로 표방한 차량시위에도 방역당국은 집회 금지 명령(차량 10대 이상, 금지구역 내 집회) 위반 사례를 일반 집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과 8월 연휴 기간의 대규모 이동에 따른 확산의 여파"가 이번 추석에도 반복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연휴를 비대면으로 보낼 것을 재차 당부했다.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최대 변수인 추석 연휴가 코앞이라 방역당국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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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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