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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연휴 미술관·도서관 등 일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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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서울시, 추석 연휴 미술관·도서관 등 일부 운영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 등은 10월 11일까지 연장

서울시가 추석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에 맞춰 그간 폐쇄한 실외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운영을 부분 재개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추석특별방역조치에 맞춰 서울시 차원에서 내린 후속 조치다.

이날 서울시는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주재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추석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2주간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63개 공공문화시설이 운영된다. 다만 이용객은 평상시의 절반으로 제한되고,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이 관리된다.

잠실 보조경기장,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 등 실외 공공 체육시설 880개도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종전처럼 운영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이를 제외한 종전의 제한 조치는 기존처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에서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 금지된다.

프로스포츠 경기 역시 추석특별방역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무관중이 유지되고, 유흥주점‧방문판매 등 11종의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교회 예배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비대면만 허용되고, 예배 후 식사 등 소모임도 금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장기간 제한 조치 이후 풍선 효과 논란이 일어나 지난 8일부터 시행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 역시 추석특별방역기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강공원 내 축구장, 야구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은 10월 5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선별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내 음식점‧카페‧영화관 등 연휴 기간 다수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거리두기는 일부 강화된다.

20석을 초과하는 규모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에서는 테이블 간 1m의 거리두기가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기 어려운 시설은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테이블 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한 가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다만 20석 이하 규모 업소에는 이들 조치가 권고 사항으로 적용된다.

영화관‧공연장, PC방에서도 좌석 한 칸 띄워 앉기가 의무화한다. PC방의 경우 음식 섭취가 소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 점이 고려돼 음식 섭취는 가능하다.

놀이공원‧워터파크 등의 유원시설 이용객은 수용인원의 절반 이하로 제한된다.

전통시장‧백화점‧마트‧터미널‧방문판매시설‧물류센터 등 추석특별기간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위험 시설은 특별 점검 대상이 된다. 백화점의 경우 시식구역 운영 여부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 서울시 전체 전통시장 350개소에는 시장 주 출입구에 방역요원이 배치된다.

서울시내 5개 버스터미널(서울고속, 센트럴시티, 서울남부, 동서울, 상봉)에는 발열카메라와 감염 의심자 격리소 등이 설치되고, 종전 1일 1~3회였던 사전 특별방역 점검이 이 기간 1일 6~7회로 강화된다.

추석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다단계·후원방문·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업체 398개소에는 시‧구 121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불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집합금지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시는 아울러 추석특별방역기간에도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문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체계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추석특별방역기간 방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개천절 및 한글날 집회 강행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집회가 강행될 경우 현장 채증을 통해 주최자 및 참여자를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중순이후 꾸준히 이어지는 코로나19 2차 파동의 핵심 지역이다. 이 때문에 추석특별방역기간 발생하는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전국에 코로나19 상황이 더 확산할 가능성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김학진 시 행정2부시장은 "결국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 여부에 따라 방역의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시되, 부득이 가족‧친지 등을 방문하시거나 외출할 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석특별방역기간에 맞춰 조정한 시 차원의 방역조치를 27일 발표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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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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