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도림역 청소노동자 8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도림역 청소노동자 8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밀폐 휴게공간서 식사하다 감염 추정

서울지하철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청소 시에는 방역 수칙을 따랐으나, 식사할 공간이 없어 밀폐된 휴게공간에 모여 식사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악한 청소노동자의 업무 환경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대목이다.

27일 서울시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던 청소용역회사의 환경미화 노동자 1명(구로구 179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3일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24일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검체 검사를 받을 때를 제외한 전 시간 집에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해당 소식을 접한 후 확진자의 동료 16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 이 결과 26일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불어났다.

이들 중 서울시 영등포구 주민이 1명, 관악구 주민이 1명이었다. 경기도 부천시 주민 3명, 인천시 부평구 주민 1명, 계양구 주민 1명도 포함됐다.

초기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업무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항상 도시락을 싸와 밀폐된 휴게공간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노동자들의 별도 휴게 공간이 부족하고 식사를 위한 여유가 부족해 밀폐된 곳에서 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노동환경이 문제라는 점은 수년 간 노동계를 중심으로 지적된 바 있다.

한편 이들 확진자들은 역무원들과는 접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로구는 신도림역 휴게공간을 폐쇄 조치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27일 서울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