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말인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전날보다 확진자 수는 늘어났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5명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을 제외한 73명이 국내 지역 발생자다.
이에 따라 전날 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검체 검사 수가 떨어지는 효과를 고려하면,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전히 새로운 소규모 집단 감염이 꾸준히 보고된다는 점,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 비중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 추석 연휴를 앞둔 방역당국으로서 큰 고민이다.
전날 낮 12시 기준 최근 2주간 누적 확진자 1461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중은 24.6%다. 해당 통계는 좀처럼 20%대 중반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역학조사 진행에 따라 점차 집단 감염 사례나 병원 및 요양병원 감염 사례,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 등으로 재분류된다. 따라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방역 추적망 내의 확진자로 국한된다면 해당 비율은 점차 낮아져야 한다.
해당 비중이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건, 그만큼 방역 감시망 바깥에서 새롭게 보고되는 확진자 규모가 꾸준함을 뜻한다.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61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중 1962명이 현재 격리 중이다.
이날도 수도권에서 확진자 상당수가 나왔다. 서울에서 33명, 인천에서 9명, 경기에서 18명 등 73명 지역 발생자 중 60명이 수도권 확진자였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서는 우즈베키스탄 발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두드러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22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 중 6명이 우즈베키스탄, 5명이 필리핀과 인도 발 확진자였다.
한편 이날 현재 위·중증 환자는 124명이며,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누적 사망자는 401명(치명률 1.70%)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