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어린이집 종사자 4명이 감염됐고, 원생 1명과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서울 강서구 발산 대우주어린이집에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어린이집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다만 이날자로 방대본은 강서구 어린이집 집단 감염 사례를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 집단 감염 사례로 변경했다. 역학조사 결과, 강서구 어린이집 지표 환자가 지난 13일과 18일 동대문구 성경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린이집 감염자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9명이 성경모임에 참석했다.
서울 시내 다른 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는 총 1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확진자도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산발적 집단 감염이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추석 장기 연휴를 앞두고 좀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4명이 보고됐으며, 이들 중 95명이 지역 발생 확진자였다.
전날보다 11명이 줄어들었으나, 사흘 연속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보고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을 지나며 이주 초까지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보고가 이어져 서서히 수도권 감염이 안정화하는 듯했으나, 주중을 지나며 다시금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128명이었고, 사망자도 2명이 늘어나 누적 395명이 됐다.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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