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당내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3명 가운데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 의원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인 이스타항공 오너 이 의원과 경영진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이스타항공 오너 이상직 의원과 경영진은 막대한 매각대금을 챙기려다가 결국 이스타 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고, 최근에는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8개월째 1600명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아왔다"고 비판했다.
전북본부는 "이상직 의원을 상대로 고소고발과 진정, 탈세제보와 관련해 관계당국은 길게는 5개월째 처벌은커녕 조사 혹은 수사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라면서 "M&A 진행 상황만 지켜보며 오너와 경영진에 사태를 내맡기고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고소고발 탈세조사에 대해 전주지방검찰청과 전주세무소로 이관했다"면서 "이에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전주의 해당 당국에 조속한 조사 및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일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당내 경선 당시 캠프 관계자 3명 가운데 이 의원의 전 비서관 출신 등 2명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중복 투표를 권유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