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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코로나 확진자 두 자릿수…"추석이 방역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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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코로나 확진자 두 자릿수…"추석이 방역 핵심"

정부 경계 여전 "추석에 거리두기 조치 더 강화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확연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정부 당국은 추석 연휴를 감염 확산 방지의 핵심 시기로 보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명이었다. 전날(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이어지던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안정화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 55명 중 수도권에서는 40명(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이 나와, 수도권 2차 집단 감염이 시작된 날인 지난 달 14일 이후로는 처음, 지난 달 13일 이후로는 40여일 만에 처음으로 50명 이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비록 일일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반영됐다손 쳐도, 전체 감염 추이가 확연히 안정화한 상황임을 확인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과 최근 한 주를 비교하면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는 전 주간 평균 254명에서 지난 한 주 84명으로 급감했다. 비수도권 역시 일일 평균 77명에서 지난 한 주 24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연휴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이날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28% 수준)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한 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적인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것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당초 지난 주말로 종료가 예정됐던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과 동일하게 오는 27일까지로 연장했다.

해당 조치가 종료되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은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적용된다. 이 같은 조치가 모두 끝난 후에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더 완화하고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 시기를 보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일어난 후 큰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다. 5월의 황금연휴 이후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고, 여름 휴가 직후 8월 14일부터 수도권 집단 감염이 크게 일어났다.

이들 집단 감염 이전 방역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4월 말~5월 초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명 미만을 유지했다. 7월 말~8월 초의 상황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에서 10명대 가량이 유지됐다.

경계가 느슨해진 상황에서 인규 이동이 어김없이 큰 규모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전 상황에 비해 현 신규 확진자 규모가 훨씬 큰 상황임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인구 이동에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윤 반장은 "추석 특별 방역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조치 범위와 내용은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수도권 2차 집단 감염이 안정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중부시장을 찾은 시민이 추석제수용품을 찾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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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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