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의 성지’를 위해 강원 태백시와 민간단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내용이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14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역화사업 중간보고회는 오는 산업전사위령탑을 확장하고 이곳에 탄광역사문화공원 조성을 비롯해 광부의 길, 광부의 숲과 모노레일 설치, 주차장 확장 등의 사업내용을 보고했다.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는 것을 전제로 한 이날 보고회는 ▲산업화 성지로서 태백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기존 산업전사위령탑의 인지성 및 공간 활용성 강화 ▲태백시의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로 발전하는 사업목표를 타진했다.
이러한 중간용역 내용이 발표되자 참석자들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 부족과 부실한 자료 수집에 의한 부실한 용역 내용이라며 보다 치밀한 성역화 용역 완성을 주문했다.
황재형 화백은 “성역화 사업은 무이가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 고민하고 제대로 진행해야 하는데 오늘 용역 내용은 또 다른 쓰레기 같은 작품이 나올 우려가 높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황상덕 성역화사업 추진위원장은 “민간 단체 주도로 추진되는 성역화 사업은 이제 겨우 첫 발을 뗀 상태”라며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고 앞으로 사업을 하는데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야 성역화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성역화 사업은 단지 시설물 하나 추가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최선의 방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타당성 용역사업은 오는 25일 태백시에 납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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