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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아슬아슬 균형 잡아나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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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아슬아슬 균형 잡아나갈 수밖에"

"거리두기 완화 이해해달라…서민 생업에 숨통 트이길"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한 데 대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종합하여 내린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기존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해 오는 27일까지 2주 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때 400명을 넘게 발생했던 국내 감염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00명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면서 "신규 확진자 숫자 못지않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0.7 정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한 달간의 코로나 재확산 상황은 서서히 진정되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적잖은 피해와 불편을 감수하면서 정부의 불가피한 방역 강화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대해 "특히 서민층 생업시설과 영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코로나에 앞서 생활고 때문에 먼저 쓰러질 상황이라는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역 조치 조정으로 영업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고, 생업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삶을 지키고 희망을 드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고, 추경 외에 금융 지원과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전쟁은 장기전"이라면서 "방역이 곧 경제이지만 방역이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 않는다.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찾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들께서 협력해 주신다면 더 빠르게 온전한 일상과 정상적인 경제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비대면 경제 활동 증가로 인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를 각별히 챙길 것을 지시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우리 농축수산물의 추석 선물을 장려함에 따라 추석 시기 택배 물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관련 부처는 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지 않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보다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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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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