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전 시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독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유전자 변이를 통해 매년 유행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또는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런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11월경부터 발생이 증가해 이듬해 1월 초에 정점을 이루다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 병상확보와 의료방역체계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사회의 자문을 받아 의사회와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전 시민 독감접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안동시민 모두가 접종 가능한 백신물량을 지역 내 60개 의료기관에 긴급 공급했다.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만 61세 이하 시민에게 우선 접종을 시작하고, 만 62세 이상 시민은 다음달 중 별도로 계획된 기간에 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전 시민 예방접종은 안동시가 정부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한발 더 나아가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61세의 시민에게 추가 접종할 백신물량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추진될 수 있었으며, 이에 발맞추어 안동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줘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방역체계 혼선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어 시의회와 의사회의 협조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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