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도로변에 흘러내린 토사를 인근 하천에 폐기 처리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태백시는 주민들의 삼수동 3주공 아파트 인근의 도로변에 쌓여 있는 토사를 치워달라는 민원제기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해당 지역의 도로변에 쌓여 있는 토사 약 1t 가량을 인부와 장비를 동원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태백시가 도로변에서 수거한 토사를 수거차량에 수거한 뒤 처리하지 않고 수거장소 바로 인근의 절골천에 토사를 그대로 폐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씨는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인근 야산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인해 먼지가 나고 미관상 좋지 못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는데 황지천 상류인 절골천에 쓰레기가 섞인 토사를 폐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수거한 토사 량이 얼마 되지도 않고 흙과 자갈만 있어 인부들이 인근 하천에 처리한 것 같다”며 “차량 등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하천에 버린 토사에 쓰레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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