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10일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가야고분군의 하나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고성 송학동고분이 속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선정 여부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017년 발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신청은 2019년 3월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등재신청후보로 가결됐지만 같은 해 7월 등재신청 후보 조건부 해소 심의 시에 부결돼 등재신청후보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과 등재추진단은 당시 제시된 3가지 조건인 △역사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팀 보강 및 전문가 참여 △비교연구 재작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유산에서의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등재추진단내 연구팀을 보강하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비교심화 연구에 주력한 결과 조건부를 해소, 지난 5월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김영국 고성군 문화관광과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에 발맞춰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 지난 6월 9일 공포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더불어 가야사연구복원 사업의 큰 성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오는 9월 말까지 세계유산등재 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하게 되며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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