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고분군'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수정·보완해 이달 말까지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 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은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 증거이다"며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유적임을 세계인에게 입증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가야고분군 내 10개 지자체 협력,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 대한 정비와 홍보관 건립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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