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김치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청양을 방문해 방역 대응 현장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청양군 선별진료소와 청양군보건의료원 상황실, 김치공장 등을 들러 상황을 보고받았다.
양 지사는 청양군 선별진료소에서 청양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진단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청양군보건의료원 상황실로 이동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자가 격리 현황 등을 청취했다.
양 지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치공장을 찾아서는 방역 상황을 들은 뒤 "밀접 접촉 근로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며 "나머지 임직원들도 코로나19 유증상 등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알리고,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청양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혹스럽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떨쳐내면서 당당히 맞서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힘을 모아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 김치공장에서는 지난 2일 첫 환자를 비롯해 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3일에는 16명의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 수는 20명이며, 도는 김치공장 밀접 접촉 직원 등 13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소독 후 폐쇄 조치를 마쳤으며, 즉각대응팀 10명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김치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생산한 50톤의 김치를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폐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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