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목욕탕 업계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자발적인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거제시는 지난 23일 0시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한국목욕업중앙회 거제시지부 강승우 지부장은 “일반목욕장업은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최근 관내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조속히 수그러 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해당하는 고위험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뷔페)은 649개소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오락실, 150제곱미터이상 일반음식점, 목욕장․사우나) 579개소는 영업 등을 위한 집합 시 반드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거제에서는 8월 한 달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과 접촉이 이루어진 개인과 단체 등 모두 1000명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역감염을 일으킨 2개 군(群)의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거제수협과 장승포초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집단감염이 우려됐으나 31일 현재 더 이상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일단 집단감염의 고리는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을 집중 관리하면서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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