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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유행 파괴력 확인...일 평균 확진자 8배 증가, 중증환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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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유행 파괴력 확인...일 평균 확진자 8배 증가, 중증환자 2배 증가

2차 대유행 파괴력 확인..."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우선"

이달 들어 재폭발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위중·중증 환자 수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각각 이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배가 넘게 증가했다. 재유행 상태를 입증 가능한 수치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2주(8월 16일~8월 29일)간 방역 상황을 광복절 도심 집회 이전 2주(8월 2일~8월 15일)와 비교한 자료를 보면, 최근 2주 들어 일일 평균 위중·중증 환자 수는 29.1명을 기록해 이전 2주의 15.1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최근 2주 평균은 19.4%(4361명 중 848명)를 기록해 이전 2주의 10.2%(703명 중 72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 평균 299.7명을 기록해 이전 2주의 35.0명에 비해 8.6배에 달했다.

수도권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 평균 239.1명을 기록해 이전 2주간 30.4명의 7.9배였다. 최근 2주만 놓고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의 79.8%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 평균이 11.8명으로 이전 2주간 15.2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신규 집단 발생 사례도 최근 2주간 40건이 나와 이전 2주간 23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광복절을 전후해 코로나19가 폭발한 정황을 확인 가능한 수치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비록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다소 신규 확진 사례가 줄어들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동안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31일) 오전 0시 현재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38명으로 최근 2주 평균에 비해 다소 적었으나, 위중·중증 환자 수는 79명으로 최근 통계보다 크게 많았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전 2주간 23.9%였던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중은 최근 2주 들어 33.3%로 10%포인트가량 올라갔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통한 전파 사례의 영향력이 컸음을 짐작 가능한 부분이다.

반면 이전까지 31.9%에 달했던 20~30대 청년층 신규 확진자 비중은 최근 2주 들어 23.1%로 낮아졌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재폭발 전 주춤하던 사망 사례도 늘어났다. 최근 2주간 사망자는 총 16명으로 90대가 3명, 80대가 7명, 70대가 5명, 60대가 1명이었으며 해당 연령 이하는 없었다. 이들 중 14명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방대본은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최근 들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늘어난 상황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가장 중요한 방역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 지표(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증가)를 저희가 매우 중요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존에 알려진 지역 감염, 확진자와 연계되지 않은 새로운 지표환자가 나왔다는 건, 해당 환자를 감염시킨 누군가가 지역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일일이 추적하고 격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며 "통상 감염 이후 닷새가량이 지나면 감염력이 떨어지므로, 이 기간 저희가 찾지 못한 무증상자를 통해 감염이 일어나더라도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31일 점심시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은 시민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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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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