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0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선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이라며 "오늘부터 일주일 간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히 기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당장 영업을 멈춰야 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일주일은 기나긴 고난의 시간"이라면서도 "지금 고통을 감내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기약 없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서 권한대행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경각심, 치열하고 철저한 (생활방역수칙) 실천만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화 조치가 다음 달 6일까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16만5686개소의 매장 내 영업이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중단되고, 포장과 배달 영업만 허용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밤 9시 이후 포장마차, 거리가게, 푸드트럭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모든 종류의 음식점에 동일한 집합제한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강화된 방역조치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1040개조 2160명의 인력을 투입해 민관합동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 즉시 집합금지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서 권한대행은 특히 "최근 일주일 간 20~40대 (젊은 감염자)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8.5%에 달한다"며 "젊은층의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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