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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격한 재확산에 세종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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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격한 재확산에 세종시 '비상'

시장 명의 담화까지, 여덟 번째 세종 축제 취소 등…시민들의 협조 당부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프레시안(김규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담화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세종시가 대표 축제인 세종축제를 취소하기로 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등 예방에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중대한 위기 상황, 수도권 집회·종교시설 방문자 검사 협조를’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담화문에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지난 14일 103명, 15일 166명에 이어 16일에는 279명에 이르는 등 5개월여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며 “이는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대확산에 버금가는 중대한 위기 상황이며 서울과 경기지역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학교와 다단계 요양시설 등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이어 “세종시에서 지난 6월29일 이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클린 세종(Clean Sejong)’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7일~13일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나 1일~12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께서는 세종시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달라”며 “또한 8일 서울 경복궁역 집회 참석자와 15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증상이 있는 분께서는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종교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잘 협조해주신 것처럼 모임이나 행사 때 발열을 확인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함께 섭취하는 것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를 가장 슬기롭고 효율적으로 극복해 세계 각국의 모범이 되고 세계인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모두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칭찬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시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고 다수가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결혼식이나 장례식, 동창회 등에 참석하실 경우 출입자 명부 작성 등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52개 정부기관이 위치한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며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오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계획했던 ‘제8회 세종축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축제추진위원회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축제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면 접촉이 잦은 세종축제를 진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최해온 세종축제는 올해 여덟 번째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해 치러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세종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부터는 더욱 알찬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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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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