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교인 수가 56만명인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교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성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각 지역 방역당국에서 연합뉴스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과 그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확진된 인원은 1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말 확산이 일어나기 쉬운 여건에 있는 성가대원들 사이에서 전파된 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달 9일 교회 내부 행사 때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현재까지 서울시민은 확진 통보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중 경기도로부터 역학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 장소를 방역조치를 하는 한편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 교회 교인인 30대 남성(경기 김포 7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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