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상승에 따라 수문을 개방해 방류 예정이었던 안동댐에 30대 투신자가 발생해 방류가 늦어지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안동댐 수위가 상승하자 수자원공사 안동지사는 6일 오전 10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초당 300t씩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본 댐 하류 월영교 인근에서 시민 A(남.30)씨가 투신해 댐 방류가 늦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31분께 안동댐 조정지 월영교 인근에서 A씨가 투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민간구조대가 보트 5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투신자를 찾지 못한 걸로 알려지고 있다.
A씨 투신에 따라 이날 오전 수위 조절을 위해 수자원공사는 댐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수색작업이 끝날 때 까지 방류를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6일 오후 3시 현재 안동댐 수위는 157.45m로 홍수 제한 수위인 160m를 2.4m가량 남겨두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 수위가 홍수제한 수위에 근접했으나 발전방류로 150t씩 방류하고 있고 비도 잦아들어 크게 위험 수위는 아니다”며 “투신자 수색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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