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온통 임대인 걱정한 윤희숙, 진짜 걱정할 건 집 없는 청년·서민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온통 임대인 걱정한 윤희숙, 진짜 걱정할 건 집 없는 청년·서민들"

김남국 "임차인 보호하자며 왜 임대인 인센티브 논하나...윤희숙은 임대인"

임대차 3법 개정을 두고 "나는 임차인"이라고 주장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작 윤 의원이 "임차인이 아니라 임대인 걱정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희숙 의원님께서는 며칠 전까지는 다주택자였고, 현재는 임대인이면서 서초구갑에 출마를 위해 불과 몇 달 전에 임차인이 되신 것 같다"며 "의원님께서 쓰신 글 내용에 부합하는 말은 '저는 임차인'이 아니라 '저는 임대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글 쓰신 내용을 보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강조하시고, 임차인 걱정이 아니라 온통 임대인 걱정뿐"이라며 "우선 아무리 찾아봐도 윤 의원님 글에서 임대차 3법으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이 '가속화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임대료 인상도 5% 이하로 묶었으니 임대인이 아들이나 딸한테 들어와 살라고 하거나, 친척 조카에게 들어와서 관리비만 내고 살라고 하거나, 월세로 돌릴 것'이라는 윤 의원 글의 세 번째 문단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의 유일한 근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임대인이 갑자기 돌변해서 친척에게까지 공짜로 집을 빌려준다는 것은 좀 생뚱맞은 이야기"라고도 평했다.

김 의원은 "'임차인을 걱정한다, 임차인 보호에 공감한다'는 윤 의원 결론이 왜 하나같이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냐"며 윤 의원 주장 일부를 그대로 인용했다. 해당 주장은 다음과 같다.

“저는 임차인 보호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임차인 보호 강화는 국가의 부담으로, 즉 임대인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축조심의과정이 있었다면, 저라면,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고가 전세의 부자 임차인까지도 보호 범위에 포함시킬 것인지, 근로소득 없이 임대로 생계를 꾸리는 고령 임대인은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 등을 같이 논의했을 것입니다."

김 의원은 "임차인 보호 강화를 국가 부담으로 하자는 게 어떻게 임대인 보상 제공으로 이어지느냐"며 "근로소득 없이 임대로 생계를 꾸리는 고령의 임대인은 그대로 월세 받으시면 될 것 같은데, 이분에게 무엇을 더 배려한다는 것인지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임대차 3법 개정으로 인해 임대인이 일부 손해도 있을 수 있으나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임대인의 수익률이 아니"라 "2년마다 이사할 집 구할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서민들, 전세금 마련을 못 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평범한 국민, 월세 부담에 제대로 저축도 못 하는 청년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임대차 3법은 서민인 임차인을 위한 법"이라며 "일시적으로 주택시장에 혼란도 있을 수 있고, 임대인 반발도 있겠으나,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회는 "부작용을 최소하고 수용하는 방향으로, 임대인에게 화내라고 부추길 것이 아니라 이해를 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역할은 갈등을 조장·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통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