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서 코로나19 집단감염…함께 간 여섯 가족 18명 중 6명 확진

속초 30대 부부 확진, 성남 확진자 부부와 캠핑

강원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가족 모임을 한 여섯 가족 18명 중 세 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세 가족도 추가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홍천군

이들은 24∼26일 경기 성남의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와 함께 단체 캠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는 경기 거주자가 4명과 강원 속초 거주자가 2명이다.

이날 오전 1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속초의 30대 부부는 성남 확진자 부부가 29일 분당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속초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방문한 지역의 소독 방역을 강화하고 접촉자 동선 등을 추가로 살필 계획이다.

홍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들이 머문 캠핑장은 별도의 공간으로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한 단체 가족 이외의 다른 캠핑객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