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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 닫은 복지관 정상적인 운영재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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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 닫은 복지관 정상적인 운영재개 할 수 있을까

청주시, 사전준비 현장점검 마무리…복지부 지침상 최고 3분의2 참여 못하게 돼 불만 터져 나올 듯

▲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복지관의 운영재개를 앞두고 청주시 관계자들이 복지관의 사전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관 15곳의 운영재개를 위한 사전준비 현장점검을 마친 가운데 향후 위기경보 수준이 완화되는 경우 복지관을 정상 운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7일 간 3개조 6명 점검반을 편성해 사회‧노인‧장애인복지관 중 자체점검이 완료된 복지관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 시 관계자는 △시설 소독 및 방역계획 수립‧시행 여부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방안 마련 △방역관리자 지정 및 방역물품 확보 여부 △시설별 감염병 관리대책 등 세부 방역지침 및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운영재개 준비 완료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였다.

또한 프로그램 인원 10명 이하 운영, 칸막이 설치, 의자 띄우기, 격리 공간 마련, 방역관리를 위한 상시인력 배치, 필요 장소별 손소독제 비치 여부 등 방역체계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A복지관은 방과후교실 및 강당의 거리두기를 이행하지 않았는가 하면 격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종합사회복지관은 프로그램실의 거리두기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C종합사회복지관은 프로그램실과 경로식당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D종합사회복지관은 2단계 프로그램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점검에서 지적됐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 중 프로그램실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복지관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을 재배치하도록 했으며, 격리실여부를 확인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격리실임을 알 수 있도록 표지를 부착하도록 했다.

2단계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세우지 않은 복지관에는 2단계 프로그램 세부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재개 전에 준비를 마치도록 지시했다.

시는 재개 준비가 완료된 복지관에 대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복지관 운영재개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1단계에는 ‘비대면 서비스, 10명 이내 실외 프로그램’으로 2주간 진행 한 후, 2단계 ‘10명 이내 소규모 실내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위기경보 수준이‘심각’에서‘경계’조정 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30인 규모 이내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휴관하기 전 운영된 프로그램 및 이용자 현황

자료제공 : 청주시

구분

시설명

프로그램수

참여인원(명)

비고

15개소

471

9,229

사회

복지관

(8)

소계

131

2,265

용암종합사회복지관

11

200

산남종합사회복지관

5

155

청주종합사회복지관

13

100

서부종합사회복지관

6

137

북부종합사회복지관

6

130

청주사회복지관

4

109

오송종합사회복지관

58

665

목령종합사회복지관

28

769

노인

복지관

(5)

소계

199

6,587

청주시노인복지관

38

1,170

맞춤형 돌봄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포함

청주상당노인복지관

36

945

청주서원노인복지관

45

1,799

청주가경노인복지관

38

1,270

청주내덕노인복지관

42

1,403

장애인

복지관

(2)

소계

141

377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86

230

혜원장애인복지관

55

147

그러나 현재 15개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됐던 프로그램이 471개였고 이용자가 9229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운영을 재개했을 때 사회복지관 프로그램 당 10명씩만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이용자의 51%인 4710명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지역 5개 노인복지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199개 프로그램에 6587명이 이용했으나 1단계 운영재개를 하면 1990명만 참여할 수 있어 나머지 68.8%인 4597명은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노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남종합사회복지관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5개 프로그램에 155명이 참여했으나 운영을 재개하면 3분의 1인 50명만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서원노인복지관도 45개 프로그램에 1799명이 참여했으나 앞으로는 450명만 참여할 수 있고 1349명은 참여할 수 없게 돼 각 복지관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로 하향돼 30명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2m 이상 거리를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30인이 들어가는 공간의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 또한 현실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휴관 중인 복지관이 운영 재개를 시작하는 만큼 시설방역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시민들이 복지관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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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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