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을 운행하는 청양교통(주)가 지난 20일부터 충남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기본요금이 200원 인상된 가운데 장날에 ‘웃음꽃 친절버스’를 운행해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양교통 휴무 직원들은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매 2일과 7일에 열리는 청양 전통장 이용객이 많은 점을 착안하여, 물품 들어주기 등 어른신 승·하차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도 27일 직접 도우미로 나서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짐을 내려드렸다.
김 군수는 “고령 어르신들은 버스 승하차 때 큰 어려움을 겪는데 휴무일에 쉬지 않고 봉사의 손길을 내미는 운수 종사자들이 지역을 밝게 가꾸고 있다”면서 “군민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복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뜻하지 않게 군수의 도움을 받은 남양면 거주 김씨 할머니는 “장날 무거운 짐을 버스에 싣고 내릴 때 힘겨웠는데 기사님들이 직접 짐을 들어 주니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우리 승객들 또한 늘 웃는 얼굴로 운전기사님들을 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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