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4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당면 현안사안을 협의하고,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결정 최종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옴에 따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최적의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에 포항시도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사항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피해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구제 범위 확대와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회복 사업 추진 등 경북도가 함께 힘써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의대 정원 10년간 4000명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경북 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 감염 중증환자 168명이 타 시도로 이송된 것과 현재까지 코로나19로 58명이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어 경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공감했다. 경북은 인구 1000명 대비 의사수가 1.4명으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주요 4대암(위, 간, 폐, 대장) 환자 수가 전국 최상위권임에도 중증환자의 타 지역 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등 경북도의 ‘질 좋은 공공의료 인프라’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범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대(對)정부 의과대학 신설 건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피해주민들의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힘을 모아 주시고, 최근 정부의 의사 인력 확대 방침에 따라 포항 의과대학이 설립되어 공공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이 지사에게 읍소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지진특별법 시행령도 피해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포항 의과대학 유치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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