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직후 무소속 의원들과 '축하 만찬'에 참석한 적이 없다던 더불어민주당 김영자(마선거구) 시의원의 주장이 참석한 동료의원의 진술에 의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A 시의원은 24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김영자 의원이 지난 17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끝난 후 저녁식사에 고미정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당시 <프레시안>의 취재에서 김영자 의원은 17일 오후 7시 3분 11초에 고미정 의원과 함께 나란히 식당 내실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김영자 의원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선거 직후 저녁에 (식당에서) 식사한 적이 없다"며 "내가 그 사람들(무소속 의원들)과 왜 밥을 먹느냐. 나는 (그날) 식구 가운데 아이의 돌이라 준비하느라 못갔다"고 참석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해당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의 입장을 다시 한번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김 의원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와 함께 당시 온주현 의장은 "식당에 간 것은 맞지만, 일반인이 식대를 계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16일에는 현금으로, 17일에는 카드로 내가 직접 계산했다"고 해명했다.
이들 가운데 온 의장과 김주택, 서백현 의원 등은 지난 17일 오후 6시 15분께 전주 혁신도시의 한 음식점에 먼저 도착했고, 김영자 의원과 고미정 의원은 약 50분 정도 뒤인 오후 7시 3분께 음식점에 도착해 음식점 내실에 있던 의원들과 동석한 바 있다.
한편 고미정 의원은 지난 22일 제명이 의결돼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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