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의원간 '불륜'사태로 지방의회 부활 이후 전북에서 처음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전북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에 이어 유 의원과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 여성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 결정을 위한 투표 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제시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스캔들 연루 여성 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제241회 임시회를 열었지만, 투표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온주현 의장은 임시회 개회 후 상정된 제명 안건에 대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기명투표' 중 기립투표를 제안했다.
온 의장의 기립투표 제안 직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기명 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의원직을 박탈 당한 유진우 의원의 제명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것을 이유로 들며 기립투표 강행을 저지했다.
온 의장 지지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온 의장은 회의 시작 30여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현재 김제시의원은 총 13명으로 이중 스캔들 당사자인 여성의원은 투표를 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할 경우, 9명이 동의해야 제명안이 가결된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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