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해제된 가운데 밤새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차량과 주택, 비닐하우스 침수를 비홋한 도로낙석 등 모두 23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전북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의 한 도로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오전 3시 13분께는 부안군 하서면 언독리의 딸기재배 비닐하우스 주변이 침수되면서 긴급 배수작업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11시 45분께는 김제시 연정동에서 승용차가 침수돼 차량 내에 고립된 운전자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긴급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21분께는 부안군 부안읍의 한 상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노선이 전면 통제된데 이어 군산∼어청도, 장자도∼말도, 격포∼위도, 군산∼개야도 4개 항로가 모두 통제돼 3164척 어선이 피항하기도 했다.
이밖에 하천 둔치주차장 7개소에 대한 출입 통제를 비롯해 전주 강변로 마전교와 효자교 언더패스 2개소가 불어난 하천 물로 인해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오전 6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28개부서 42명이 비상근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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