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하반기 인사 단행 사흘 만에 자치행정과장 인사를 번복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6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단행한 인사에서 자치행정과장으로 이성문 과장을 보직 임명했다.
하지만 인사단행 사흘 만에 이 과장이 자치행정과장에서 인재양성과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자치행정과장에는 강신호 문화홍보실장이, 자치행정과장에는 서원태 인재양성과장이 각각 보직이 변경돼 인사 발령됐다.
인사 번복의 대상이 된 이성문 과장은 자리를 다시 옮기자마자 곧바로 휴가에 들어갔다.
이 과장의 인사가 급작스럽게 바뀐 것과 관련해 김제시 안팎에서는 "자치행정과장직이 힘들어서 자리를 양보했다"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각종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인사 번복과 함께 이 과장이 휴가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김제시 비서실장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그 이유는 알 수가 없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김제시의 납득하지 못할 인사에 대해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인사 사흘 만에 인사가 뒤바뀌는 사례가 발표돼 김제시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김제시민들마저 의아해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석연찮은 인사번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한치 앞도 예측못하는 (김제시) 인사의 미숙함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다수가 납득할수 있는 평가가 이뤄질거라 생각했지만 인사에 대한 관행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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