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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공룡축제 고성공룡엑스포 올해는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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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공룡축제 고성공룡엑스포 올해는 못 본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 내년 9월로 재연기 발표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를 재연기 한다"고 밝혔다.

고성공룡엑스포는 연기되지만 주 행사장인 당항포 관광단지가 부분 개장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3월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 발표 이후에 정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내년 9월 17일로 행사를 연기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성공룡엑스포 연기 소식을 전하는 백두현 고성군수. ⓒ고성군

백 군수는“내년으로 행사가 연기되는 만큼 공룡엑스포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4월 17일 개최 예정이던 공룡엑스포를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백신이 개발되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오는 9월 1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백신 개발이 지체됨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9월 개최 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조직위는 최근 관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단체 등과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직위원장이 직접 간담회를 열어 지역 대표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각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조직위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의 코로나19 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 내년 하반기 개최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이대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재차 행사를 연기하는 만큼 더 이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확산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가 개최 시기로 적절할 것 같다. 특히 가을에 관내 축제가 집중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룡엑스포를 9월에 개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예매기간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에 구입한 예매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없이 변경된 공룡엑스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 예매입장권은 21억 원 정도가 팔렸다.

고성군은 공룡엑스포 주 행사장인 당항포 관광지는 엑스포 연기와 상관없이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들의 답담함을 조금이라고 해소하기 위해 7일부터 야외시설 위주로 부분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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