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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린 전북도의회 문건위원장 "합치된 방향성으로 힘 발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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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린 전북도의회 문건위원장 "합치된 방향성으로 힘 발휘할 것"

[인터뷰] 이 위원장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품격 높이겠다"

ⓒ전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전북도의회 이정린 문화건설안전위원장(남원 제1선거구)이 의원간 합치된 상임위원회의 올곧은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의회의 보다 높은 품격을 강조한 이 위원장을 <프레시안>이 만나봤다.

프레시안 : 전북도의회 후반기 문화건설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각오는 어떤가

이정린 위원장 : 상임위 중심의 의회 활동에서 전북도의회 초선으로써 상임위원장에 당선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기대되는 부분 또한 크다. 지난 상반기 문화건설안전위원회의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적만 하는 목소리에서 진정 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대안 있고, 책임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프레시안 : 도의회 2년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이정린 위원장 : 의정 활동은 크게 지역구 활동과 상임위 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지역구 활동에 있어서는 작년 12월 '공공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한겨울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공공의료대학 남원 설치를 위해서 서남대 폐교 위기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고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서남대 폐교 이후 남원지역과 지역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나서서 싸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상임위 활동에 있어서는 전북도의회 최초로 문화건설안전위원회에서 두 번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도지사-도의장의 협약체결 내용의 한계는 있었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 인사청문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프레시안 : 도민과 지역민에게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이정린 위원장 : 도민 모두가 잘 사는 전북를 만들 수 없을까.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확대, 안전한 전북을 위해서 도의원으로서 시급하게 무엇부터 해야 할까. 경제적 풍요와 더불어 정서적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더 꽃피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도민과 지역민에게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가고 해바라기가 해를 쫒아 꽃머리를 옮겨가듯 모든 사안, 언제, 어디서나 늘 도민과 특히 남원시민을 향해 있다.

프레시안 : 전반기 도민을 위해 펼쳤던 정책이 있다면

이정린 위원장 : 의정 활동의 모든 부분이 도민을 위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 사문화될 조례, 실정에 맞지 않고 대안도 없는 지적, 핵심이 빠진 발언으로 오로지 실적 쌓기와 보여주기식 의정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제 의정 활동의 원칙이었다. 그 중에도 집중했던 몇 가지 사업들은 있었다. 동부권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SOC 투자 촉진과 관련해서는 도의회에서 드물게 송하진 지사를 상대로 일문일답으로 도정질문을 했다. 그 결과 도에서 지방도 사업의 우선순위 결정 기준에 경제성을 낮추고 지역균형발전 항목을 추가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동부권 발전사업 기간이 2020년까지로 마무리 예정이었던 것을 2030년까지 10년간 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에 대해서는 5분 발언을 비롯해 정부상대 건의·결의안 2건, 세미나 개최 등 지속적으로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 바 있으며, 향후 21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지역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전북도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 조례를 대표로 발의해 현재 도에서 발주하는 건설사업의 경우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역업체의 신기술 개발 촉진 업무를 추가로 신설하여 추진중에 있다.

ⓒ전북도의회

프레시안 : 후보시절 공약은 잘 지키고 있는가

이정린 위원장 : 전북 동부권 중심지 남원의 몫을 찾겠다는 것이 후보시절 대표 공약이었다. 이 공약을 내걸었던 이유는 전북도 도정이 지나치게 서부권에 편중되어 동부권 지역의 쇠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더구나 남원은 동부권 중심지로서 동부권 지역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도정의 균형을 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성과는 앞에서 말씀드린 지방도 도로의 동부권지역의 우선 순위 배정과 동부권발전사업기간 연장 등으로 향후 동부권 발전을 기대해본다.

프레시안 : 하반기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이정린 위원장 : 아직까지 상임위 의원님들과 충분한 의견 교환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꼭 집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의 원칙과 소신, 그리고 방향은 정하고 가겠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으며, 큰틀에서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 문화의 다양성 등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그리고 위원회 의원들 개개인의 의정 활동도 중요하지만 상임위 전체의 합치된 방향성을 가질 때 위원회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 동안 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공유해서 서로 발을 맞추고 서로를 밀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임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앞으로 도의회 2년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면

이정린 위원장 : 느닷없이 나타났지만 어쩌면 예고된 위기였던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경제적 영향력은 정말 만만치 않다. 하반기에는 한국판 뉴딜, 4차 산업혁명 등 달라진 국가정책기조 및 경제상황에 맞추어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더욱더 심각해진 전북의 경제위기를 타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각별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보다 날카롭고 강한 의회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과 품격 향상을 위해서 상반기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의회,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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