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추진해온 공공급식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확보하고 도농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로컬푸드 운동 확산 차원에서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의 구내식당에도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 수급은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이뤄져 학교별로 품질에 편차가 있고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학교급식만이라도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공공의 영역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는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발맞춰 공공급식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신도시 4-2생활권 집현리(금남구즉로 407)에 213억 원을 투입, 연면적 5450㎡ 규모의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건립, 이달 말 준공하게 됐다”며 “센터에는 집하·선별·저장·공급을 위한 일관시설과 교육장 등을 배치해 공공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먹거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또한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초‧중‧고에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시가 모든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여 각급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고 유통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으로 지역의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일선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 농가는 농산물의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안다”며 “시는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해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업이며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확산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푸드 플랜* 완성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자급자족도시(먹거리) 세종’, ‘푸드플랜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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