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14일 확진자가 발생한 후 34일 만에 발생한 것이며 이로써 세종시에서는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춘희 시장은 18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에서 어제 저녁 4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세종시 48번 확진자는 조치원읍 신안리 e-편한세상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대전시 55번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밝혔다.
이어 “48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청주순복음보화교회 기도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동면 소재 유나이티드제약 직원으로 남편,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며 “남편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딸은 제주도에 여행 중이어서 제주도에 연락해 오늘 중으로 검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확진자가 근무하는 유나이티드 제약은 오늘 직장을 폐쇄했으며, 접촉자는 물론 직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에서도 12일 이후 논산, 아산, 계룡, 홍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대전시 55번 확진자는 세종시 고운동에, 59번 확진자는 종촌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세종시 48번 확진자가 드러났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대전 51번 확진자의 남편이 세종시 부강하이텍고 교사로 밝혀져 17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으나 지난 17일 검사결과 교사는 음성으로 확인돼 하이텍고 학생들은 19일부터 등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주말·휴일 문화예술 행사 일정 등을 변경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시장은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세종문화야행)’은 무기한 연기하고 21일로 예정됐던 ‘제4회 세종무용제’는 장소를 변경하여 공개예선에서 비공개예선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최근의 대전시 코로나19 확산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교회, 방문판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돼있는 고위험시설은 물론 교회, 음식점, 방문판매업체 등 일반 다중시설 이용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최근 수도권과 대전시의 사례에서 보듯 언제든지 재확산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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