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배달

관내 유·초·중·고 3049명 학생 대상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지역 내 유·초·중·고 3049명 학생 가정에 건강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배달한다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농가를 위해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농산물 소비촉진, 공공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배달키로 했다.

▲최승준(가운데) 정선군수가 8일 김성용 정선군지부장, 김영남 정선농협장 등과 함께 정선농협 중부지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찾아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작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선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따른 법정 수업일수 축소로 인해 3개월간 학교급식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학교급식 농산물 생산 농가의 어려움과 가정 식사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은 농산물 꾸러미 제공을 위해 지난달 25일 학부모대표, 영양사, 교육청 관계자, 학교급식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심의위원회 심의회를 열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성품목, 공급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공급대상은 지역 내 32개 유·초·중·고 3049명이다. 학생 1인당 5만 5000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8일부터 12일까지 각 가정에 순차적으로 배달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 구성품목은 친환경 쌀, 친환경 시금치, 곤드레, 깐더덕, 방울토마토, 포기김치, 사과쥬스, 고춧가루, 한우 등 정선산 6품목과 도내 산 3품목 등 친환경 농산물 9품목으로 구성됐다.

군은 농산물 꾸러미 배달 사업으로 학교급식용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 등 급식 사각지대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주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 내 학생 가정과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배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선도 유지와 안전배송을 위해 납품 및 출하관련 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일 배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