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9보병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앞둔 22일 경남 창녕군 남지읍 월하리 박진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열었다.
박안수 39사단장이 주관한 이날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토식에 앞서 개식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유해발굴단은 오는 8일부터 7월3일까지 밀양. 창녕대대 장병 100여 명이 투입돼 창녕군 본초리 ,산지리 일원에서 유해발굴을 진행 예정이다.
남지읍 박진지구는 낙동강 방어전이 치열하던 1950년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국군 민병대가 미군 제24사단과 함께 북한군을 상대로 격전을 치렀던 곳으로 이번 유해발굴 작업에서 한·미 장병의 유해가 다수 발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9사단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격전지였던 창원·창녕. 함안일대에서 지난 2002년부터 유해발굴사업을 지속해 올해까지 403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지난해에는 총23구(완전유해 2구,부분유해 21구)의 유해와 유품(탄피 등 15종 669점) 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안수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지금도 이름 모를 산양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 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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