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文대통령, 문희상 의장 퇴임 만찬서 "협치" 강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文대통령, 문희상 의장 퇴임 만찬서 "협치" 강조

14년만에 대통령 의장공관 방문…지난 인연 언급하며 "정치 원로 역할 기대"

오는 29일로 임기를 마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각부 요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현직 대통령의 국회의장 공관 방문은 14년 만이다.

문 의장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 등 각부 요인을 부부 동반으로 한남동 의장 공관에 초청했다. 국회의장 퇴임과 문 의장의 정치 인생을 정리하는 자리에 겸해, 문 의장 부부의 금혼(결혼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발언에서 "오늘 '부부의 날'을 맞았는데, 6부 요인 부부가 함께 만나는 일이 상당히 역사적이지 않나 한다"면서 문 의장의 결혼 50주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또 문 의장이 21대 국회 초선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에서 '6선 국회의원을 하며 본회의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면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존경의 뜻을 표하고 "국민이 일하는 국회, 협치 국회를 바라고 있는데 (문 의장은) 두고두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 인연으로, 문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실 때 제가 민정수석으로 모셨고 (뒤에) 후배 비서실장이 됐다. 같은 당 국회의원을 했고, (현재) 나란히 입법부·행정부 수장으로 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특별한 관계가 이어지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우선 자유인 신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면서 이어 "오랫동안 정치 원로로 사회에서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 이전에 한 인사말을 통해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회와의 관계를 잘하려 애쓰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때에 직접 의장공관을 방문한 것은 역사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기렸다.

한 대변인은 전날 행사에 대해 "새로운 협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직 대통령의 공관 방문은 입법부를 존중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 대변인은 "이번 만찬 모임은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께서 임채정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후 14년 만"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협치라는 통합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문희상 의장 퇴임 기념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부부, 김명수 대법원장 부부, 문재인 대통령 부부, 문 의장 부부,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부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 ⓒ국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