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노령인구 증가와 인구감소에 따른 ‘인구위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말 포항시 총인구는 51만3021명으로 2015년 52만4634명 대비 1만1613명(2.21%)이 감소했다. 유·청년 인구 감소와 노년인구의 증가로 인해 포항시 평균 연령은 2015년 41.0세에서 2019년 43.5세로 2.5세 증가했다.
시는 이러한 인구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포항시 인구정책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14일 송경창 부시장을 비롯한 인구정책 관련 부서장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이번 연구용역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시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분석·평가를 통해 분야별 인구정책 방향 설정과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달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를 거쳐 오는 9월에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0년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방향’에서 ‘출산→교육→취업→주거→결혼의 선순환 구조 형성’과 ‘아이들이 가득하고, 청년들이 모이고, 어르신들이 풍요로운 포항’을 목표로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포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 상반기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 정책 추진 기반마련에도 집중했다.
또한, 지난 8일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조례’ 제정안을 통과시켜 오는 26일 공포를 앞두면서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구시책 사업을 심의·자문하기 위한 인구정책 위원회를 구성해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포항시 송경창 부시장은 “지속되는 저출생과 인구유출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대응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발굴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포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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