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이 5·18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국에서 접수한 제보 210건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에 이관했다.
광주광역시는 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18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에서 접수한 신고·제보 내역 이관식을 열고, 김종효 행정부시장과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이 각 기관에 접수된 진상규명 제보 내역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제보 내용은 행방불명 관련 13건, 암매장 관련 48건, 헬기사격 및 발포 관련 37건, 과격진압 관련 8건, 성폭력 관련 6건, 기타 98건 등이며, 조사위는 앞으로 진상규명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완전한 진상규명을 통해 광주의 의미와 역사의 가치를 후대 세대에 바르게 전하는 일은 우리의 임무다. 조사위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보 내역을 전달받은 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은 “진실을 고백하는 양심적 증언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제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5·18 진상규명을 통해 과거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적 화해와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국가권력에 의한 반민주적 또는 반인권적 행위에 따른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 암매장 사건 등을 조사하기 위해 2018년 3월 제정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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