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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행 직원 코로나 확진에 백악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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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행 직원 코로나 확진에 백악관 '발칵'

CNN "트럼프, 감염 소식에 격노"....백악관 "트럼프는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음식 시중, 주차 등 지근거리에서 시중을 드는 업무를 맡고 있던 해군 출신 백악관 직원이 지난 6일 코로나19 진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CNN은 "이 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에 웨스트윙(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건물)은 혼란에 휩싸였다"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직원의 감염 소식에 화를 냈으며, 이후 백악관 주치의로부터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백악관 의료팀으로부터 군인 신분인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대통령과 부통령의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이들과 정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고위 관계자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애리조나주의 허니웰사의 마스크 생산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평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웨스트윙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보좌관들은 거의 없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현재 백악관 직원 중 또 다른 감염자가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확진자가 1명 나왔다는 것은 이미 백악관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화를 냈다고 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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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발행인. 2001년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편집국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한국의 워킹푸어>, <안철수를 생각한다>, <아이들 파는 나라>, <아노크라시> 등 책을 썼습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2017년), 인권보도상(2018년), 대통령표창(2018년)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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