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관련, 산불의 조기 진화 및 인명구조를 위해 24일~ 27일까지 안동서 경찰관 144명, 상설부대 6개 중대 364명이 현장에 투입돼 등짐펌프 90개, 긁게 100개와 보유 장비를 총 동원해 산불 진화 활동을 펼쳤다.
산불발화 첫날인 24일 산불 접경지역 마을에서 주민대피방송 및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소통로를 확보해 차량의 통행을 도왔고 25일 오전 진화됐던 산불이 오후에 불어온 강풍으로 재 발화돼 남후면 고하리와 중앙고속도로 등 주변 산으로 확산, 경찰은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약 15km) 양방향 통제에 따라 차량과 통행자들을 우회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특히, 김우락 안동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 남후면 고하리 민가 내부를 확인하던 중 자욱한 연기속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80대 노인을 발견하고 순찰차를 이용, 구조 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고 안동서 수사·형사·교통과 및 지역경찰은 유리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 40여명을 112순찰차와 관용차를 이용해 인근에 있는 유리한방병원으로 이송·구조했다. 이 외에도 4월 24일~ 26일까지 연기가 자욱한 피해지역 내에서 주민들이 대피토록 순찰차의 사이렌을 지속적으로 울리고 지자체와 함께 피해지역 주민 350여 세대, 축사 10개동에 대해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박건찬 경북청장은 “무엇보다 현장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해 단 한 사람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북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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