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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충북 오창으로

전국 2시간내 접근…최상의 인프라 구축·단단한 지질암반 등 장점

▲충북도 구상하고 있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가대형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의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 방침에 따라 충북을 비롯해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경쟁에 뛰어든 것은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생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6조 7000억 원, 고용유발 13만 7000여 명, 부가가치 유발 2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광가속기란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시켜 빛(방사광)을 얻는 장치로, 물질의 기본입자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충북도는 이러한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섰다.

도는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수요확인, 정책고도화 및 의견수렴을 한데 이어 수요분석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지난 1월 16일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공동유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2월 14일 전국 주요활용 대학교와 19일에는 전국 주요 연구기관 10곳과 협약을 맺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 1월16일 중부권차세대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있다.ⓒ충북도

충북도가 내세우는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최적지는 청주 오창이다.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의 절반인 53만 9000㎡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이 급부상한 건 일본 수출규제가 계기가 됐다.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해지면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검토한 것이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반도체, 바이오, 소재·부품 등 산업집적도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충북 오창에는 바이오기업 260개사, 반도체기업 90개사, 화학기업 657개사 등 관련산업이 집적돼 있어 이용 수요와 활용 확대가 매우 유리하다.

특히 반도체산업군의 85%가 충북을 중심으로 중부권과 수도권에 집적해 있고,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 분야 기업체가 청주 오송에 몰려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충남), LG화학(오창), SK하이닉스(청주), 셀트리온(오창, 오송) 등 충북 인근 가속기 활용 기업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입지후보지인 오창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학기술정책인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정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정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다.

오창은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바이오헬스 벨트를 형성하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정부의 3대 미래전략 3대 산업인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이 모두 방사광가속기 활용도가 높은데 충북 오창의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충북 오창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내 접근이 가능해 1일 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이 인접해 해외석학 유치도 용이하다.

뿐만아니라 경부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점인 KTX 오송역을 비롯해 경부, 중부, 중부내륙, 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2022년에는 천안~청주공항 복전철의 수도권 전철망이 준공되고,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선이 건설중이다.

부지 선정의 가장 기본기준은 지질학적 안정성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지진, 화산 등 열과 압력에 의한 자연재해위험이 없는 화강암, 편마암 등 단단한 암석의 지질구조가 적합하다.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은 환경평가, 지질조사, 문화재조사 등을 마쳤고, 지질조사결과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다.

방사광가속기 가동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미 산업단지로 고시된 지역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하면 건설기간을 2년 가량 앞당길 수 있는 것도 오창의 장점이다.

부지조성 비용과 건설기간은 지자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충북은 부지매입, 부지조성, 주민의견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의 대일의존도를 낮추고 기술자립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의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충북도는 일찌감치 차세대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기초연구 생태계 지원의 핵심과제로 삼고 이를 유치하고자 지난 10여년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충북에는 반도체, 화학, 바이오 분야의 관련 산업군(群)이 집적돼 있어 대형연구시설을 활용한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며 “방사광가속기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평택~이천~천안~오창·오송~대전까지 아우르는 신(新)산업 혁신벨트를 구축할 수 있어 제조혁신과 기술강국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북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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