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시중 14개 은행을 통해 접수한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접수를 지난 20일 마감했다.
시‧군청에서 접수받아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서 금융기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은 2일 접수를 시작한 이래 19일 만인 20일 1621개 기업에서 1조 328억을 신청해 접수가 조기에 종료됐다. 이번 경북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1조원 규모로 기업 당 최대 10억과 1년간 4%의 이자를 지원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가장 파격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그동안 자금지원에서 제외대상이었던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과 병원 등 보건업, 수의업 등을 지원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수출‧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내수분야까지 지원을 확대해 신청 기업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에 이은 후속조치로 경북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상환유예를 20일 공고했으며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중소기업 정책자금 상환유예는 기업이 경북도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한 정책자금에 대해 원금상환을 1년간 유예하는 정책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 3대 특별지원 사업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및 홈쇼핑 입점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수 기술력 및 아이디어 벤처‧스타트업 기업 지원, 중소기업 인증 및 컨설팅 지원 등 구체적인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1조원에 이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조원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경북도 경제의 양대 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급한 불을 끄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에 이어 과감한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 신규 전략 추진으로 경제 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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