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높게 일고 있다.
경주시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며 동선을 공개 했다. 50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46세로 성건동에 거주하며, 45번,47번,48번 확진자 가족으로 분류돼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날인 20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남성이 지난 15일 총선 투표를 위해 성건동 본동경로당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이날 함께 투표소에 들른 시민들은 “혹시나 감염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노심초사 하고 있다. 시는 ‘당시 전담공무원 관리 하에 별도 공간에서 투표했다’고 했지만 시민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경주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불신과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A씨(68)는 “우리는 한번 걸리면 치료하기 힘든 나이인데 경주시의 대응책이 고작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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