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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위성정당 한국당 18석, 통합당과 합쳐도 10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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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위성정당 한국당 18석, 통합당과 합쳐도 102석

윤주경·윤창현 등 통합당 영입인재 다수 당선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득표용 위성정당 더불어한국당이 21대 총선에서 교섭단체 구성 기준에 두 석 모자란 18석을 얻었다. 한국당은 총선 후 통합당과 합당할 방침을 밝혀 온 만큼,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소속 정당도 곧 통합당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이 지역구에서 한국당이 비례대표로 얻은 의석을 합쳐도 개헌 저지선을 조금 넘는 102석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다.

차기 국회부터 등원하게 될 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들 중 맨 앞 순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1번),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2번)가 있다. 이들은 모두 통합당이 옛 자유한국당 시절 '인재 영입' 사례로 당에 데려온 인사들이다.

3번은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4번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은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7번으로는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이, 8번으로는 신원식 전 합참차장이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된다.

9번 조명희 경북대 교수는 정경희 전 위원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이력이 있고, 10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김성태·장석춘·임이자 의원 등 노동계 출신 보수당 의원들의 맥을 잇게 됐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는 11번으로,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지성호 '나우' 대표는 12번으로 뒤를 이었다. 13번부터는 이영 전 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전주혜 변호사가 차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6번인 정운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보수정당 소속으로는 드물게 호남권(전북 전주을) 지역구에 나와 당선됐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재도전하지 않고 비례대표로 옮겨 통합당 내에서 '호남 대표성'을 가지고 활동할 전망이다. 뒤를 이어 서정숙 전 여약사회 회장, 이용 전 국가대표 봅슬레이 감독도 당선이 확정됐다.

앞서 한국당 공천 과정에서는 한국당의 한선교-공병호 지도부가 선정한 공천 명단이 부결되고, 이들이 사퇴한 후 통합당 황교안 지도부의 의중이 대폭 반영된 명단이 현재의 원유철 지도부 체제에서 새로 의결된 바 있다.

실제로 1·2번인 윤주경·윤창현 후보와 10번 최승재, 12번 지성호, 15번 전주혜 후보 등은 모두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미래한국당이 국민 여망·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며 국민에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렸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3월 19일)고 압박한 결과다.

때문에 총선 후 황 대표의 거취 문제와는 관계없이,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 다수는 당내 친황(親황교안) 그룹으로 기울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들의 정치권 발탁이나 비례대표 공천 모두 황교안 지도부에 의해 이뤄진 면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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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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