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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율 70%…전국 교회 부활절 현장 예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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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율 70%…전국 교회 부활절 현장 예배 우려

신규 확진자 30명대 안정세, 주말 중대 고비 우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 이후 나흘 째 3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감염자 완치율이 70%를 넘어섰다.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자 통계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활절을 맞아 상당수 교회가 현장 예배에 나서는 등 우려되는 모습도 관찰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진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 추세가 이날도 확인됐다. 새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53명을 기록한 후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을 기록했다. 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30명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12일) 새 확진자 중 18명이 외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나왔다. 지역에서 확진 사실이 확인된 14명 중에서도 6명이 해외 유입으로 밝혀졌다. 전체 32명의 새 확진자 중 24명이 해외 유입, 8명이 지역 사회 발생으로 정리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512명으로 기록됐다. 격리 해제된 이는 이날 오전 0시 현재 전날보다 125명이 늘어나 총 736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완치율은 70.1%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통제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말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는 많은 시민이 길거리로 나오는 모습이 관측됐다.

주말 부활절을 맞아 서울의 상당수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는 이날까지 3주째 현장 예배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내부에 600여 명, 외부에 600여 명 등 총 12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도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온라인 예배를 이어오다 7주 만에 현장 예배를 열었다.

서울 중구 영락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도 현장 예배를 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내 6400여 교회 중 이날 2100여 곳이 현장 예배를 열었다.

전국 단위로는 더 많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전국의 대형 교회 412곳을 조사한 결과, 49%에 달하는 203곳이 이날 현장 예배를 열겠다고 답했다.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사실상 올해 봄의 마지막 꽃놀이가 가능한 주말인데다, 전날에는 사전 투표까지 이어진 터라 이번 주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연구팀은 지난 10일 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관두고 사람 간 접촉량이 지금보다 2배가 늘어나면 한 달 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3000여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부활절인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과 고발에도 주일예배가 강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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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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