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공적 마스크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유학생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건강보험증, 외국인 등록증이 필요하고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가입제도가 도입됐지만 내년 2월 말까지는 건강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3일부터 학부 재학생,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 총 235명 중 우선적으로 140여 명에게 마스크 1000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배급 시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배급 시간과 인원을 구분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오프라인 수업 참여에 대비해 마스크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엘리베이터에는 항균필름을 설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는 등 코로나 19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교육복지과 코로나대응팀 이영렬 차장은 “교육부 코로나19 대학 긴급대응팀 및 세종시의 코로나19 관련 대학 업무담당자에게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공적 마스크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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