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평화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내가 재임하는 기간 중에는 0%"라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별 정당이나 또는 개개인이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먼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정이 가능한 이슈가 있지 않았냐"며 "공통 공약인 개헌과 같은 내용은 일단 '대통령이 발의한 건 안 된다' 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듯이 했다"고 말했다.
양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원로들이 앞서고 그다음에 할 일을 해 주면서 연정을 꺼낸다고 하면 얼마든지 그것도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런데 그것(연정)도 안 되고 있는데 통합은 더 힘들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 복당하면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추 대표는 "당원들은 전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는 답변을 할 것 같다"며 "과반 의석을 채워서 힘을 가질 수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추 대표는 당대표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연임할 이유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제가 대통령선거 이기고, 지방선거 이기고, 또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이긴 3관왕 대표가 됐는데 제가 맡아서 더 잘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연정 가능성은 0%"라고 일축한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그런 태도로 하반기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만과 자만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11명의 당선자를 내 130석이 됐지만, 여전히 과반 의석에 미치지 못해 20명이 넘는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지난 1년처럼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달라는 협치 갖고는 안된다. 연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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